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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국회 앞에서 주연테크 농성 노동자들을 위한 일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주연테크는 안양에 있는 공장으로 지금 노동조합 지부장과 부지부장이 해고 되었으며 조합원들 전원을 징계하겠다고 하여 농성 100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연테크 노동자들이 해고되면서 농성하게 된 경위는 몇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6년, 주연테크 노동자들은 370명 중 109명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노동조합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해, 저녁식사 시간을 보장해 줄 것과 임금 미지급에 항의하여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을 삭감하고 조합원 60명을 배치 전환, 인사발령으로 노조에서 탈퇴하게 하려 했으며 교섭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노동조합을 만든지 일년정도 지난 2007년, 회사측은 교섭 첫날, 본사를 폐쇄하고 조합원을 빼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 일방적인 임금인상을 진행했으며 1년동안 재택근무를 단행했다고 합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본사폐쇄 이후 70일동안 철야농성과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본사와 고객지원본부, 1, 2공장 앞에서 집회와 선전활동을 벌이고 조합원들의 부분파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남자 조합원들이 부분파업을 할 때 남성 구사대 70여명이 여성조합원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송시몬 대표이사를 형사 고소고발을 했고 회사측은 1, 2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07년 10월 말에 송시몬 대표이사에서 이우정 부사장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되면서 임금과 폭행치료비지급, 조합원 회식, 민형사상 책임에 대해 구두 면책합의를 하고 노동조합은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런데 08년,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회사는 공장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전 직원 370명을 대상으로 강제 희망퇴직협박을 하고 통근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10일동안 202명이 희망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연테크 노동조합은 공장이전을 반대한다는 요구를 걸고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으나 회사는 다시 본사 폐쇄와 재택근무 단행으로 대응했고 이 때 노동자들이 본사사무실을 5일동안 점거하여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이 사건을 두고 공동감금, 공동폭행으로 구사대 9명이 전 조합원을 고소했고 재판에서 지부장과 부지부장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자 당연퇴직 처리를 했고 나머지 조합원들이 벌금형이 받자 징계 통보를 하면서 오늘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주연노동자들의 사연을 알고 지역의 단체들이 함께 주연문제 해결을 위한 일인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3일은 안양희망연대 대표이자 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 대표이신 송무호 선생님이 국회 앞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여전히 국회 앞은 다양한 요구를 가지고 사람들이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1174일째 여의도 농성을 진행하는 비정규 교수노조 분도 계셨습니다.

우리 사회 비정규직이 없는 곳은 없지만, 또한 이렇게 오랫동안 농성을 하며 싸우는 분들도 흔치는 않을 것입니다.
얼마 전 대학강사를 하시는 분이 자살했다는 뉴스도 있었듯, 사람이 하는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죽음까지 내모는 상황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연테크 노동조합에서는 또한 주연테크가 중고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하겠다고 하면서 가장 많이 정부기관에 컴퓨터를 조달하고 있는 곳이 주연테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컴퓨터 부품 중 일부가 이미 유통과정을 거친 컴퓨터의 부품이라고 노조 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런 컴퓨터가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하는 정부비품이 되는 문제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버젓이 판매되는 것은 국민, 소비자에 대한 사기행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연에서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다는데요,

다음은 주연노조에서 만든 선전지입니다.



얼마전, 기륭전자와 동희오토 투쟁이 마무리 되어 잠시 기뻐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어두운 그늘에서 열악한 임금과 부당한 대우에 고통받는 이들은 더 많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파업소식과,
날이 추워지는데 공장 마당 천막에서 농성 100일을 넘기고 있는 주연테크 해고자들, 몇 년째 여의도에서 천막을 치고 대학 강사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비정규교수노조분들을 보면서 한편 마음이 아프면서도 열악한 상황에 지지 않고 그 상황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만큼 더 추운 이 사회의 그늘 속에서 옷깃을 여미고 있는 분들에게 어떻하면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벗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안양비정규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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