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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노동소식

환경미화원 식대까지도 빼먹어 '물의'


환경미화원 식대까지도 빼먹어 '물의'
안양 용역업체, 하루 식대 7천원 주라고 했더니 1천원만
 


안양시가 환경미화원 용역업체에 식대로 하루에 7천원씩 한달에 16만원을 주라고 했으나 정작 식대는 하루 1천원씩 한달에 2만2천만 지급하고, 1인당 평균 월급도 300만원(연봉 3천600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나 2천200만원만 받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밪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계약서대로 환경미화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는 용역업체와는 계약을 해지하라고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지만, [MBC-TV] 취재 결과 현장에서는 여전히 묵무부답으로 총리실이나 감사원이 나서야 할 일이라고 까지 보도했다.

[MBC]는 26일 저녁9시 뉴스 '집중취재' 환경 미화원 식대까지 빼먹는 '얌체 용역업체' 제목에서 새벽3시부터 쓰레기봉투를 줍고 던지고, 차량에 올라탔다 내리길 반복하며 20km 가량을 걷고 뛰어야 하는 안양시 환경미화원 장세호(58)씨 하루를 취재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새벽부터 일하다 잠시 쨤을 내 아침식사로 3천500원짜리 식사를 하는데 용역업체가 식사비로 주는 돈은 하루에 고작 천원이다. 결국 본인들이 2천500원을 추가 부담해서 식사를 하거나 굶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용역업체가 안양시에 맺은 계약서상의 원가산정서를 보면 안양시가 환경미화원에게 식대로 주라고 지급한 액수는 한달에 16만원으로 하루 7천원 정도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용여업체는 하루 천원만 주거나 아예 한푼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식비 뿐만이 아니라, 환경미화원 월급도 안양시와 계약을 맺은 내용보다 적게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1인당 평균 한달에 300만원, 연봉 3천600만원 주라고 했는데, 20년째 일하고 있는 미화원이 받는 돈은 고작 2천200만원에 불과하다.

더욱이 [MBC] 취재팀은 용역업체에 설명을 요청했지만, 취재를 거부했으며, 안양시청 관계자 역시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면서 관리감독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행정기관이 오히려 용역업체를 감싸고 돈다는 비난마져 사고 있는 상황이다.



안양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