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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사람목숨마저 양극화... 보건복지부 약값인상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초 대학병원을 찾는 감기환자 등 경증환자들의 약값만 올리려던 방침을 바꿔 암환자 등 중증 환자들의 약값까지 2배를 올리겠다고 해서 난리가 났답니다. 보건복지후 홈페이지에는 증증환자들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조차 항의의 글이 몰아치고 있다고 하네요. 관련기사 => "진수희, MB와 한나라당 확인사살하는구나" 대체 올해 물가를 3%로 잡는다는 정부가, 왜 이러는지 한심하기조차 합니다. 그야말로 한나라당 모 의원의 한탄처럼 확인사살까지 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의료의 공공성 문제까지 거론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의료보험이라는 것이 물론 내가 병원가서 치료받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또한 건강한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큰 돈 들여 치료받아야 하는 이들.. 더보기
그 회사 - 시크릿 가든 '그남자' 패러디 가사 요즘 참 직장다니기 힘듭니다. 올해부터 주 40시간제를 확대하겠다는 노동부의 방침에 많은 직장인들이 콧웃음을 쳤죠. 주 40시간은 고사하고 매일같이 잔업에, 야근에... 연차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그나마 일년에 한번씩 재계약하는 비정규직의 불안함. 그래서 노동부에서 말하는 주 40시간이 내 현실이 아닌 먼~ 별세계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긴 한 패러디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시크릿 가든의 OST '그 남자'를 패러디한 '그 회사' 가 바로 그것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얼마전 상담을 한 어느 버스운전기사분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회사 출퇴근 버스를 운전하는데 그 회사가 주 5일근무하는 회사이기는 하지만 운전기사들은 주말에도 야유회니, 연수니, 뭐니 해서 쉬지못하고 일하는.. 더보기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세력 우리나라 노동법의 문제중 하나가 뭔지 아시나요? 제 3자 개입금지입니다. 홍익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월 75만원에 밥값이라고 월 9천원을 받는 개같은 현실을 보고 분노하고, 그 분들이 새해 벽두 170명 전원해고라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확 열받아 홍익대 측에 대화에 나서라! 해고노동자들을 복직시켜라! 하면서 연대, 지지 파업이라도 할라치면 법이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사는데 인정과 도리가 있는 법이지요.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눈물 흘리지 않은 이가 없고, 그 분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그래서 나섰군요. 날라리 외부세력이~ 그 분들이 늘 치우던 쓰레기처럼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버려진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처지를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약한 사람이라 저.. 더보기
김여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일이기는 하지만 배우 김여진씨가 홍익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을 방문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배우를 하려면 일단 예쁘고 봐야지요. 하지만 사실 판박이처럼 똑같이 생긴 배우들을 보면서 저도 가끔은 누가 누구인지 구별을 잘 못하겠더군요. 개성이 사라지고 판박이같은 아름다움이 강요되는 연예계의 모습은 우리 사회까지 영향을 미쳐 "외모도 경쟁이다"며 성형수술을 부추키는 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가끔 이렇게 아름다운... 정말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가진 분들을 만나면 마음 깊은 곳에서 감탄과 사랑스러운 마음이 솟아오릅니다. 잘 나가는 여배우와 청소아줌마의 만남은 그리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부당해고 철회투쟁을 하는 농성장을 찾은 그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투쟁하시.. 더보기
프랑스를 보고 내 나라를 본다. 오랜만에 이모와 통화를 했습니다. 제 이모는 프랑스 사람과 결혼해서 지금 외국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이른바 프랑스에서도 잘산다는 축에 끼는 집안 남자를 만나 한마디로 인생역전을 하신 분이지요. 어린 시절 제 기억 속의 이모는 엄청난 멋쟁이였습니다. 외모도 서구적이고... 그래서 외국인과 사랑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멋쟁이 이모는 제가 태어났을 때 원숭이 새끼같다고 처음에는 안아주지도 않다가 나중에는 직장다니는 제 어머니 대신 저를 업고 키우셨습니다. 그래서 가끔... 딸과 아들이 있는데도 "야, 너는 내가 딸처럼 생각하는데.."하며 서운하다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암튼, 오랜만에 이모가 전화를 해서 그동안 전화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 회포를 나누었습니다. 문득, 이모가 "너는 아직도 그러고 사냐? 돈도.. 더보기
주 40시간에 대한 노동법 초보자의 의견 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에서 상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노동법 초보자입니다. 그래서 요즘 노동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바뀌는 노동법, 특히 주 40시간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견해와 다른 견해를 좀 말해보고자 합니다. 주 40시간 노동시간 근로기준법 제50조에는 주 40시간(휴게시간 제외)로 되어 있습니다. 40시간을 5일근무할 경우 하루 8시간이 되죠. 예전에는 노동시간을 일주일로 따지지 않고 하루 8시간을 전제로 했는데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의 개념보다 주 40시간의 개념이 앞선다고 합니다. 왜 하루 8시간과 주 5일근무로 명시하지 않고 주 40시간 - 하루 8시간이라 했습니까? 그 이유는 다음에 나오는 근로기준법 51조, 탄력적 근로시간을 보면 그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더보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파업은 내일을 위한 투쟁 벌써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파업이 보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이시기에 그분의 블로그를 통해 간간히 소식을 들으며 하루라도 빨리 파업투쟁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건 이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사실 이번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파업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대법원은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노동자는 불법 파견이므로 현대자동차 측이 이들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물론 이 판결은 "2년 이상"이란 전제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제조업의 불법파견입니다. 비정규직법에 의하면 제조업은 파견노동자를 쓸 수 없.. 더보기
재벌 2세의 노동자 폭행, 정말 더럽다! 어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방망이 한 대에 100만원” 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내용을 보고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운수노동자인 유씨가 다니던 회사가 M&M사에 흡수 합병되는 과정에 M&M사는 운수노동자들에게 화물연대 탈퇴와 미가입을 강요했고, 만일 화물연대에 가입하면 문자나 구두로 해고할 수 있다는 계약서를 내밀었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유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먹고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화물연대를 탈퇴하고 계약서에 동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에서 탈퇴하지 않아 고용승계가 되지 않은 유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차량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사건은 지난 10월 18일에 일어났습니다. 회사특은 “탱크로리 차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