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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낮은목소리] 우릴 보며 코를 막지만…“그래도 누군가 똥은 치워야죠” [낮은목소리] 우릴 보며 코를 막지만…“그래도 누군가 똥은 치워야죠” 정화조 청소 노동자들의 애환 » 일러스트레이션/유아영 폐 찌르는 ‘노란’ 유독가스에 생명 위협 느껴가며 일하는데 방독면·안전요원도 없는 현실 “○○네 아버지는 똥 퍼요~.” 어린 시절, 동네에서 미움 받는 또래 친구들을 놀릴 때 부르던 노래다. 그 뒤 가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하루에 3천원 수입 잡죠. 천원은 밥 사먹고, 천원은 목욕하고, 천원은 저금하고, 그래도 ○○네 아버지는 똥 퍼요~.” 이 가사에서 보다시피, 분뇨를 처리하는 ‘정화조 청소 노동자’(정화노동자)들은 아이들에게도 놀림감이었다. 연암 박지원의 은 마을의 분뇨를 처리하는 엄행수를 ‘예덕선생’이라 칭송하며 소재로 삼은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선귤자는 “어떻게 똥을 .. 더보기
"연봉 7천만원 귀족들의 알박기 파업? 진실은…" "연봉 7천만원 귀족들의 알박기 파업? 진실은…" [현장] 유성기업 파업 현장 가보니… 기사입력 2011-05-25 오전 9:35:37 불과 연간 2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어난 노사분규가 일주일간 전국을 뒤흔들었다. 재계는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을 외쳤고, 정부 장관은 '연봉 7000만 원 귀족노조'를 비난했으며, 경찰은 파업 주동자 체포에 나섰다. 주요 언론은 그들의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들이며 '불법' 딱지를 붙였다. 일개 중견기업의 생산 중단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요동친 것도 의외의 일이었지만, 24일 농성 조합원 전원 연행으로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그들이 무엇 때문에 파업을 했고 라인을 멈춰야 했는지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더 비극이었다. 유성기업 얘기다... 더보기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2010 민중대회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날씨도 살짝 풀렸습니다. 민중대회가 있는데 영하 10도 ... 이렇게 내려가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낮의 기온은 그닥 춥지 않았습니다. 민중대회가 있는 서울역에 도착하니 2시 반쯤... 철거민, 노점상 등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촛불집회를 하던 2008년, 종로에서 만난 어느 노점상분이 "이명박 정권 5년 가면 우리는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주거권도 보장받지 못한 도시빈민들의 삶은, 지난 용산참사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민중대회가 열리는 서울역 광장 곳곳에서는 농성, 파업투쟁을 알리며 투쟁기금을 마련하려는 분들이 많았고, 구속노동자들을 후원하는 단체도 나왔습니다. 오늘 민중대회는 우선 연평도 사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