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제안을 받아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역 학교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지난 10월 17일에는 안양과천 교육청에서
2014년 마을교육과정 박람회 "학교, 마을과 만나다"는 이름의 행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 학교 교사분들이 직접 오셔서 단체별로 준비한 교육안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초등, 중학교에서 오셔서 사실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관심은 많이 없으셨습니다.
대충 보니까 대체로 협동조합, 환경... 그런 분야가 인기가 많더군요. ^^
그래도 가끔 몇 분이 오셔서 진로교육의 일환, 혹은 인권교육의 일환으로 질문도 하셨습니다.
행사 당일날 쓸 선전물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만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대상이면 자료가 더 많았을텐데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가져간 노동상식카드는 교사들에게도 인기가 있더군요. ㅎㅎ
이날 아침에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안양자주학교 이재윤 선생님이 오셔서 교육청까지 데려다 주시고...
점심도 못 먹었는데 교육청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주셔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ㅎㅎ
초등학교 어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노동에 대해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전태일, 근로기준법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애들이 관심이 없다.. 그러시더라고요.
또 어떤 선생님은 대체로 소득수준이 낮은 동네 학교에 다니시는데
아이들이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을 말씀하셨습니다.
교육 한 두번으로 그런 인식이 바뀌지도 않고 결국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문제겠지요.
일정을 마치고 정리하는데 어떤 분이 지나가시면서
"여기는 교사들이 오고 싶어도 교감선생님 눈치 보여서 못오는 사람들도 많았을거야"
하면서 웃더라구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학교에 노동인권에 대한 조그마한 고민이 싹텄다면 그것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이왕이면... 교육신청도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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