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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주말농장이야기]뙤약볕에서 잡초와 진딧물과 전쟁 어제 일요일, 오랜만에 몇몇 회원들과 주말농장을 갔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 진딧물 소탕작전과 김매기. 도착해서 먼저 허브밭과 상추, 치커리, 수박, 호박 밭 등의 잡초를 뽑는 작업을 했습니다. 의왕에서 목감으로 이사하고 처음으로 농장에 들린 그! 그동안 못한 일을 다하려는 기세로 쉬지않고 잡초뽑기에 나섰습니다.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도록 열심히 일했습니다. 오후 늦게 온 안양사랑청년회 회장님... 역시 힘 좋은 남성동지들이 한번 휩쓰니 밭이 깨끗해 지더군요~ 이날 민주노동당 당원인 언니가 맛있는 도시락을 싸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잘 익은 김치와 새우, 멸치 볶음... 저는 농장에서 따서 씻어놓은 쌈과 고추장을 준비했습니다. 늦게 온 안양사랑청년회 회원들은 만두, 새우완자 등을 준비해오기도 했습.. 더보기
[주말농장이야기] 벌레랑 나눠먹는 음식 날이 더워지면서 주말농장의 먹거리들도 풍성해졌습니다. 요즘에는 자주 주말농장에 가는데 그동안 소식을 잘 올리지 못했네요~ 지금 주말농장은 진딧물과 싸움입니다. 옆 텃밭을 하시는 분들은 "약도 안치고, 비료도 안주고 장난하냐?" 고 하셨다는데 어쨌든 약 안주고 화학비료 안주고 버텨보려고 합니다... 요즘 상추는 너무 잘 자라 하루만 지나도 벌써 수확을 할 정도이고 우리가 심은 것말고도 사방팔방 저절로 자라나는 깻잎은 제 멋대로 자라고 있습니다. 치커리도 잘 자라 풍성한 식탁의 한 몫을 차지하고 근처 자라는 뽕나무에서 뽕잎을 따 먹기도 한답니다. 지난 번에 갔을때는 오디가 익어 있길래 따서 함께 간 꼬맹이에게 먹어보라 줬더니 계속 좇아 다니며 "이모, 오디 줘~"하고 졸라대더군요. 다음달쯤이면 지천에 널려있.. 더보기
[농장일기] 드디어... 밭이 밭다워졌네 지난 4월 3일, 주말농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허브들을 애지중지 보살피며 일요일이면 농장에 심어주마... 했더랬지요. 그런데. 3일 아침,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땅 주인이 우리가 주말농장을 하려는 땅에 나무를 심으려 하니 주말농장을 하지 말라는... 그것도 바로 전날 밤에 연락이 왔다는... 긴급하게 몇명이 모여 논의하면서 그날 하기로 한 일은 하되, 상황을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알리고 마지막으로는 목감에 있는 의정감시단에서 하는 주말농장으로 옮기자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니 얼마전 안산비정규직센터 활동하시는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한 3년, 거름도 주고 애지중지 주말농장을 해서 땅을 거름지게 만들어놨더니 땅 주인이 그 땅에 집을 지어야 하니 내.. 더보기
주말농장, 시작을 함께 해요! 지난주에 퇴비를 나르기 위해 주말농장을 다녀 온 후, 파릇하니 자라나는 먹을 것들이 눈에 아른 거렸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회원 한 분을 꼬셔 함께 주말농장을 다녀왔습니다. 장장 3시간이 넘는 노동...은 첫째, 상추 속아내기. 그새 풍성하게 자란 상추들을 다시 뜯어내고, 너무 붙어 자란 넘들은 속아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둘째, 열무밭 다듬기. 열무들도 조금 속아내고 주위의 잡초들을 뽑아주었답니다. 오와 열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제법 시원스레 밭이 싱그러워졌습니다. 셋째, 당근밭 다듬기 우아... 여기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90%가 잡초... 그 사이에 보일랑 말랑 숨어있는 당근들을 찾아 잡초를 뽑고, 당근들도 적당한 간격으로 다시 심어주었습니다. 넷째, 고수 씨 뿌리기 시기상으로는 아직 이른 감이.. 더보기
[농장일기] 주말농장에 상추가 엄청 자랐습니다 ^0^ 어제 대표님이 갑자기 전화하셔서 퇴비를 옮겨야 하니 사람들을 농장으로 데려오라 하셨습니다. 갑작스런 말씀에 잠시 당황했다가 낮에 시간이 될 법한 회원들에게 전화를 해서 오랜만에 농장을 찾아갔습니다. 이제 제법 봄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특히 비닐하우스 안은 늦봄, 초여름마냥 따뜻햇습니다. ㅎㅎ 대표님이 가져오신 퇴비는 화학비료가 아니라 동물의 배설물과 지푸라기 등을 섞어 만든 그야말로 자연적인 퇴비였습니다. 한트럭 ... 은 좀 과장이지만, 우리 농장에 충분할 만큼 많은 양을 가져오셨더군요.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같이 농사를 짓는 분들께 한 푸대에 3,000원, 두푸대에 5,000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 퇴비를 얻어온 농장에는 이미 대표님이 선불로 계산을 하셨다는군요~ 퇴비를 나르는데 전혀 도움이 되.. 더보기
[농장일기] 봄기운 물씬~ 주말농장이 기지개를 켭니다. 어제는 경칩이었습니다. 개구리가 튀어나온다는 경칩. 그만큼 날도 포근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씨를 보니, 어제 나온 개구리들이 다시 땅으로 들어가거나 얼어죽겠네요... ㅠㅠ 봄을 맞이하여 주말농장 정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운영위 회의에서는 운영위원들이 가서 청소하고, 구역을 어떻게 나눌 건지, 무엇을 심을 건지 논의하자고 했는데 옆에서 귀기울여 듣던 회원 부부가 주말농장 같이 할 사람들이 모두 가는 것인줄 알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어 꽤~많은 회원들이 함께 봄청소에 나섰습니다. 하우스 안에는 두 주 전에 갔을 때만해도 누리끼리하던 것이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오고, 한켠에 있는 허브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이날 첫 작업은 쓰레기 정리, 밭정리... 그리고 나홀로 닭장짓기~ 농장에는 .. 더보기
주말농장 같이 하실 분~!!! 더보기
의왕 농장에서 보낸 하루 _ 11월 회원의 날 지난 일요일, 의왕에 있는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지역 한무리 나눔의집에서 가꾸는 농장인데 10월 초, 아욱과 상추, 양파, 시금치 등등을 심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원의 날 행사로 농장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며칠 기온이 떨어져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일요일에는 날이 푸근한데다 비닐 하우스 안은 심지어 덥기까지 하더군요. 아직은 농촌의 내음이 풍기는 의왕입니다. 수도권의 도시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 자체만도 숨통이 확 트이는 기븐입니다. 기대하던 농장 하우스에 도착, 먼저 가지고 온 뒷풀이용 음식과 짐들을 들여놓았습니다. 농장일이라고 해서 물주고, 풀뽑고... 그런 것을 기대하고 갔던 것과 달리... 주된 일은 노가다였습니다. _,,_;;; 하우스 안의 널부러진 공구들과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안양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