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근 활동 하던 차준우 동지가 비정규직센터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노동 문제에 관해 함께 고민하며 대화를 나누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쪼록 센터에서의 활동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자양분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며 차준우 동지가 회원들께 남긴 간략한 인사말을 올립니다.
[비정규직 센터에서 자리를 비우며]
지난 2016년 겨울 처음 비정규직 센터의 문을 두드렸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2016년 겨울은 제게 있어 양보할수 없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눈을 감고 외면하던 노동과, 삶 그 땀의 가치에 대해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자주 만나게 되었지요.
그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 뜨거웠던 여름 내내 산본역에서 선전전을 열기도 했고, 토다이 본사 앞에 찾아가 1인시위를 갖기도 했으며 겨울 무렵에는 자주학교와 함께 일일주점을 열어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좋았던 일도, 아쉬웠던 일도 많았습니다.
2017년 부터 비정규직 센터에 자리를 만들어 앉으며 물려두었던 일들 -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시간 - 에 할애하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부족한 능력탓에 자리를 비우게 되어 비정규직 센터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 특히 김상봉 대표님과 안신정 사무국장님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 센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2017년 7월 31일 차준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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