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3기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들은 2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4개월 여에 걸친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양적인 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깊이 공부한 과정이었음에도 끝까지 함께 해 준 참여자들께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사회에서의 노동문제의 본질을 볼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주력하는 이 강좌의 특성상 처음에는 매우 힘들어 하던 수강생들이 점차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청소년 노동 문제의 핵심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수강생들의 요청에 의해 깊이 있는 고민과 토론의 시간으로 이번 워크샵을 열게 되었습니다.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권리>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서 부지런함을 강요받으면 살아온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며 부지런함과 게으름의 차이와 그 본질을 현실에 투영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게으를 권리에 대한 토론에 이어 수강생 중 한 명 이자 인권교육 전문가인 박병은 선생님이 몇 가지 인권 문제를 주제로 개념 설명과 그 의미를 명확히 짚어주는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또한 노동인권을 논하는 우리들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개념적 인권을 넘어서 각자의 삶의 모순들이 개인의 역사 어느 부분에서 불거진 것인가 찾아보는 시간을 기존의 강사이자 균형독서(심리) 전문가인 배우나 선생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1인당 3분 안팎의 제한된 시간동안에 각자의 이야기를 해야 했지만 서로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2017년에 학습하는 기수를 중심으로 열게 되었지만 그 폭을 넓혀 기존에 활동하는 강사들도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앞으로 활동하게 될 모든 분들이 단지 강의만 진행하는 한계를 넘어 서로 연대감을 높임으로써 안양군포의왕 지역에서 노동문제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활동하는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시간의 제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맛보기 형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다음 기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의 워크샵으로 거듭날 자양분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2017년 제3기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도현아 선생님이 주거하고 있는 공간을 선뜻 내어주셔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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