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안산에 있는 단체 '일다"에서 청년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청년플러스라는 모임이 있는데
노동법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상큼한 청년층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던지라 이번 교육은 아주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의 상큼발랄한 상상력과 열정이 교육기간내내 힘이 되어
강의를 맡은 김상봉 상담소장도 즐거운 교육기간이었습니다.
1월 17일 1강.
첫 강의는 노동권에 대한 이해, 노동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직장을 다니면서도 평상시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일이라든가,
노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월 24일 2강 헌법과 노동법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법 이야기라 분위기가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교육을 향한 열정은 여전했습니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에게 헌법이 생활로 느껴진 적이 있는가.
민주주의가 삶이라고 생각된 적이 있는가...
다양한 고민과 의견이 오고 갔던 시간,
우리가 당연한 권리라 생각했던 것도 사실 우리 스스로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민주주의란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죠.
2월 14일 3강 근로기준법
근로기준법에 대해 구체적 내용에 들어가기 전
우리에게 법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
이를 위해 만들어진 수 많은 법들....
그러나 현실은 그 법을 둘러싼 서로 다른 힘을 가진 집단이 줄다리기를 합니다.
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자본가, 노동자의 시각이 다르듯이.
그리고 법은,
힘있는 자의 편을 들어주기 마련이죠.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 처지를 잘 알고 나와 함께 힘을 모아갈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2월 17일 4강 근로기준법
이날은 현실적인 근로기준법 적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여느 교육이 그렇듯, 열띤 장이 되었습니다.
근로그준법에 보장된 권리, 그러나 지켜지지 않는 현실.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또한 내 노동에 대한 가치판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수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2월 21일 노동조합
노동권의 완성(?)은 노동3권입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모인 것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노동3권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힘,
왜 노동자는 하나로 뭉쳐야 하는지를 같이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인 노동력,
그 가치는 어떻게 찾을 수 있으며
내 권리를 찾기 위해 앞으로 어떤 학습과 노력이 필요한지도 이야기 하는 시간이어씁니다.
이날 강의를 모두 마차고 가장 열심히 참여한 두 분에게는 책 선물도 했고
즐겁고 유쾌한 뒷풀이자리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는 안산 "일다"의 청년플러스 회원분들
더 멋진 청년의 삶, 세상을 바꿀 힘을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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