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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노동소식

노조 없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파업 결의?


노조 없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파업 결의?



노동조합이 없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들이 최근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가 없는 이 회사의 노동자들이 파업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협의회’가 있기때문이다. 노사협의회의 일종인 이 단체는 지난 15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했다. 조합원 5141명 가운데 약 89%가 참가한 이 투표에서 찬성률 90%로 파업이 결정됐다.

노동자협의회는 1999년과 2005년에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파업을 벌인 전례는 없다. 투표 내용을 이용해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압박수단으로 이를 사용하는 정도였다. 한 차례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못한 파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이 되기 때문이다. 어용 논란에서 자유로운 삼성노동조합도 이미 지난 13일 설립신고서를 낸 상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삼성중공업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노동자들의 불만이 더해지면 단체 파업에 대한 탄력을 받아 노조가 만들어 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