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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버스기사의 황당한 월급명세서


어느 버스기사의 황당한 월급명세서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입력 2011.07.23 15:21 | 수정 2011.07.23 15:38

전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인터넷과 트위터에 공개한 자신의 월급명세서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밝힌 트위터리안 '@jjcitybus'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6월분 월급명세서를 올렸다.

사진 속 월급명세서에 지급총액은 178만원. 하지만 가불금과 사우회 이자, 전별금 등 공제액이 108만원에 달했다. 따라서 실제 수령하는 월급액은 69만원 가량에 불과했다.

'@jjcitybus'는 "매일 16시간 근무를 합니다. 가족이 7명인데 저걸로 어찌 먹여살린 답니까. 그래놓고서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친절을 요구하라 등을 하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돈봉투 꺼내기도 무섭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소개한 트위터리안 '@jjcitybus'가 트위터에 올린 자신의 월급명세서.사진을 본 트위터리안과 네티즌들은 공제액 규모에 황당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공제액, 무섭다" "황당하다" "저 돈으로 어떻게 가족을 먹여 살리냐"라는 등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고 있다. 또 전별금 공제에 대해서도 "사측이 인정차원의 문제로 증여하는 전별금 부담을 재직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 디지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