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92021  이전 다음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정말 가슴아픈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또한 한줄기 희망을 보는 하루였습니다.

한미FTA비준을 날치기하는 한나라당의 만행을 지켜보면서 무엇하나 할 수 없는 처지를 비관했고,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심정으로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여의도 산업은행 앞은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 불안했습니다.
2007년처럼 그렇게 수그러들고 말 것인지!
그러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달려오는 시민들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다잡아 갔습니다.

여의도 앞 집회는 7시30분쯤, 간단히 끝내고 명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명동에서 잠시 길을 헤메는 동안 명동으로 직접 온 한 후배는 명동에서 재집결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몇몇 안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한 사람이 구호를 외치며 나서자 순식간에 눈덩이가 불듯 사람들이 모여들어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외쳤다고 합니다.
그 후배는 "눈덩이 불듯" 이란 말을 처음으로 실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명동시내를 지나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모여든 사람들은 점점 그 수가 불어났습니다.


경찰의 경고에도 꿈쩍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경찰은 물대포를 발사하기 전에 조명을 시위대에 비췄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물대포가 시위대를 뒤덮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추운 날 그 물대포를 맞으면서도 사람들은 물러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금 뒤로 갔다가 다시 앞으로!

한미FTA 날치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밀어내는 순간, 뒷쪽에서 달려오는 또다른 참가자들!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퇴근길 지나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며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낮의 분노와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한미FTA가 날치기 통과되었다고 다 끝난 거라고 생각했다면,
잠시 잠깐 시위가 있다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미FTA를 어떻게 무효화 시킬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며
절대 잊지 않겠노라, 행동으로 보여주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나의 조국
그러나 할 일이 너무 많아 더욱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위해
오늘도 우리들은 싸우고 있습니다.

Posted by 안양비정규직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태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11.29 15:27

    잠시 잠깐 시위가 있다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