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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정권 퇴진 2010 민중대회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날씨도 살짝 풀렸습니다.
민중대회가 있는데 영하 10도 ... 이렇게 내려가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낮의 기온은 그닥 춥지 않았습니다.

민중대회가 있는 서울역에 도착하니 2시 반쯤...
철거민, 노점상 등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촛불집회를 하던 2008년, 종로에서 만난 어느 노점상분이
"이명박 정권 5년 가면 우리는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주거권도 보장받지 못한 도시빈민들의 삶은, 지난 용산참사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민중대회가 열리는 서울역 광장 곳곳에서는 농성, 파업투쟁을 알리며 투쟁기금을 마련하려는 분들이 많았고, 구속노동자들을 후원하는 단체도 나왔습니다.



오늘 민중대회는 우선 연평도 사건으로 시작된 전쟁위기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은 파괴이며 불행입니다. 전쟁의 희생자는 서민들이며, 여성, 아동 등 약자입니다.

보복과 응징을 요구하면서 대대적인 민방위훈련까지 벌이며 전국민을 전쟁의 공포에 빠뜨리는 것은 그야말로 가장 잔인한 짓입니다.

국민들에게 평화와 희망을 주지는 못할 지언정 하루에 240만이 죽는다는데 3일만 참아달라며 계속 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명박 정부야 말로 국민들의 희망과 미래를 빼앗는 정권입니다.

이날 민중대회에서 노동자는 비정규직문제를, 농민들은 쌀값문제를, 빈민들은 생존권의 문제를, 청년들은 청년실업의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뿐만 아니라 GM대우 비정규직도 싸우고 있으며 KEC 또한 지부장이 분신을 할 정도로 극한에 몰리며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비정규직 2년의 제한도 없앤다고 하고 직업안정법조차도 없애려고 합니다.

농민들이 말하는 쌀 문제는 이렇습니다.
올해 30년만의 최대 흉작이라고 합니다. 농민들은 흉년이어도 살기 힘들고 풍년이어도 농산물가격이 폭락하여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더구나 쌀 재고량을, 2007년까지는 대북지원으로 해결했는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나서는 대북지원이 끊겨 쌀 재고는 쌓여가고 그것이 쌀값폭락으로 이어져 농민들은 그야말로 "살농정책"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평화는 밥을 나눠먹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으로 북녁동포들과 밥을 나눠먹으면 전쟁은 없다고 외치시던 농민분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한자로 평화(平和)도 쌀을 나눠먹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빈민들은 그야말로 벼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명예퇴직.... 등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자영업자에서 노점상으로 몰리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또한 철거민이 되는 사회의 악순환...
그럼에도 정부는 이들에 대한 대책보다는 감추거나, 없애거나... 그런 행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예측하는데 이 늘어나는 도시빈민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지금 안고 가야 할 민중생존권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할 수 없고,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 단기일자리로 연연하며 미래의 희망을 품기보다는 세상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이 난다면 가장 앞에서 총알받이가 되는 이들이 또 20대 청년들입니다.


지난 촛불집회 이후 집회에서 늘 찾아볼 수 있는 다음 아고라... 네티즌들의 깃발도 보입니다.
그들의 깃발에는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빡세게, 끈질기게, 끝까지!

예전에 즐겨 부른 노래 중 이런 가사가 있었죠.
질긴놈이 승리한다!

이명박 정권은 3년의 집권기간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좌절을 주었지만 우리 국민들 가슴에는 다시 희망의 불이 솟고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조직하고 스스로 결심하여 반드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지이며 더 나은 민주세상, 평화로운 통일세상을 지향하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끈질기게 싸우는 그것이 가장 큰 희망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자에게 그 누구도 권리를 거저 주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평화롭게 살 권리, 일할 권리, 잠을 자고 생활할 권리...
이런 기초적인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하는 오늘은 힘들지라도 모두의 힘이 하나 하나 모여 거대한 파도가 된다면 우리의 내일을 찬란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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