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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주연테크를 사기죄로 고발했습니다.

지난 12월 7일, 서울 서부지법 앞에서 주연테크 사기죄 고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주연테크는 컴퓨터를 만드는 업체이고, 주연컴퓨터는 정부기관에도 납품되고 있으며 저가 컴퓨터로 많은 사람들이 또 쓰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동조합에서는 주연테크가 A/S 등으로 회수된 중고부품을 조립하여 납품, 판매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이를 서울지검에 고발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에 먼저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실려서인지 제법 많은 언론사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곽은주 주연테크 지회장은 중고부품을 쓰는 것을 알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말을 할 수 없었으나 이제 양심을 속일 수 없다며 고발하게 된 경위를 이야기 했습니다.


주연테크 노조는 지금 농성중입니다.
노사교섭을 위해 본사를 찾아갔다가 몸싸움이 벌어진 상황을 "감금 폭행"이라 하여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지회장과 부지회장이 해고되었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벌금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회사는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당기순익만 80억을 냈다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월급은 92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노조를 만들고 오른 것이 그정도라고 하네요.



사람들은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회사가 망하면 노동자도 같이 망하는데 이런 일은 내부에서 조용히 끝내야 하지 않냐고.
노동조합이 애사심이 없으니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막나가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 애(愛)라는게 말입니다.
한쪽만 강요할 수는 없는 겁니다.
회사측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수고로운 땀방울을 존중해 주어야 하는거지요.
열심히 일해서 회사는 쑥쑥 크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고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면 대화하지도 않고 오히려 고소고발하는 상대에게 과연 애사심이 생길 수 있을까요...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아주 힘들게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하는데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올려주려 하면 낫을 들고 훼방을 놓습니다.
안양에서는 주연테크 해고 노동자들이 외롭게 추운 겨울을 날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기사가 올려진 미디어 다음에 보니 많은 분들이 주연컴퓨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던데
혹, 내 주연컴퓨터가 이상하다 싶으신 분들은 요기를 찾아가 보세요~


NO! 주연컴퓨터 사이트 =>
http://www.jooy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