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포근한 날씨로 사무실에 난로를 때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나... 마지막으로 난로를 때려 합니다.
그 이유는~ 난로를 철거하기 전에 삼겹살 파티를 하자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연탄에 구워 먹는 삼겹살~
그것으로 사무실도 겨울과 안녕하고
새로운 봄을 맞으려 합니다.
1. 고수씨 싹틔우기
봄을 맞으며 주말농장 준비도 한창일 때
노재웅 형님께서 고맙게도 고수씨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동남아 음식에 많이 들어간다는 고수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한다지요~
노재웅 회원이 주신 고수씨입니다.
동글동글하니 예쁘게 생겼는데...
향도 달콤하니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싹을 틔우면 약간은
비린내 비슷한 향이 난다네요~
봉투를 열자 달콤한 향이 확~
그냥 한 입에 털어넣고 싶더군요 ㅎㅎ
이걸 그대로 심어도 되는지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둥근 껍질을 까서 안에 있는 씨를 심어야 싹이 잘 튼다고 합니다.
게다가 하루 물에 담가놓으면 금상첨화라는데....
저걸 일일이 껍질을 벗겨야 하나 난감한 상황에서
좋은 아이디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소주병으로 밀면서 깨는 방법~
부랴 부랴 사무실 냉장고에 반병정도 남은 소주병을 발견하고
고수씨를 부지런히 깨주었습니다.
아작이 난 고수씨입니다...
그리고 일부는 실험을 위해 하루동안 물에 불려
집에 있는 화분에 심고
일부는 농장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고수 고수 노래를 부르는
안양사랑청년회에 후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씨가 남아
날이 더 푹해지는 때 농장에 한 번 더 뿌리려 합니다.
씨를 뿌린지 약 열흘...
오늘 집에 있는 화분을 보니 고수 싹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오홋~ 귀여워라~
요넘은 내일쯤이면 이파리까지 반딱 들 기세입니다.
2. 드디어.. 사무실에 화분이!
우리 사무실은 볕이 잘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많이 추운 사무실이죠~ 아무리 화분을 키우고 싶어도
햇빛의 부족으로 녀석들, 누렇게 떠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가져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노재웅 회원 가게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발견한 스킨!
햇빛이 부족해도 잘 자라는 녀석을 보고 탐이 나서 가지 하나 잘라가도 되냐고 여쭈니
아예 화분을 통채로 주셨습니다.
노재웅 회원의 사랑을 받아 무럭무럭... 싱싱... 건강함을 뽐내는 스킨입니다.
앞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0^
어제 사무실에 들어온 분들이 화분 하나에 사무실 분위기가 밝아진 거 같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또 형님은...
제가 눈독을 들이는줄 알고 한쪽에 있던 장미허브도 주셨습니다.
데려오다 가지가 많이 꺾였는데
녀석도 꽤 번식을 잘 하는 놈이라
집에 가져가 열심히 꺽꽂이를 해 놓았습니다.
튼실하게 잘 자라면 예쁜 놈들 골라 노재웅 형님께 다시 드리려 합니다.
꺽꽂이 중인 장미허브~
녀석들은 햇빛을 좋아하고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네요~
사실, 부지런한(?) 저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녀석들을 잘 못키워 걱정이긴 하지만
독하게 맘 먹고
물을 안주려 합니다. ㅎㅎ
또, 제가 키우는 로즈제라늄도 나눠드릴 생각입니다.
조 빨간 원 안에 쑥처럼 생긴 놈들이 로즈제라늄 ~ 일명 구문초입니다.
모기를 쫒아주는 신통방통한 녀석들이죠.
이녀석들도 엄청 잘 자라
봄, 가을에 가지치기한 것들을 땅에 심어놓으면
알아서 잘 뿌리를 내립니다.
다만, 구문초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장미허브하고는 궁합이 별로 맞지 않습니다만,
뿌리를 내리는 동안에는 어느 식물이나 충분한 물이 필요해 한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한 열흘뒤면 뿌리가 내릴 것이고,
작은 화분들로 나눠주어야죠~
이제 사무실도 봄기운이 흘러넘치니
조만간 환경미화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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