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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전국노동자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며칠 지나버렸습니다... -,.-;;;

지난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하신 날이자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날입니다.
항상 전국노동자대회가 있으면 한 자리를 지켜주시던 노동자의 어머니, 민중의 어머니 이소선 어머니가 계시지 않은 첫 노동자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은 꽉 찼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의 기세가 오랜만에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분이
"서울시장 이겼다, 한진중공업 이겼다, 이제 한미FTA만 막으면 2011년 3대 대첩을 이기는 것이다"
고 하셨답니다.
이날의 기세는 3대 대첩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기세였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부문별 대회를 마치고 참가한 노동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전국노동자대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1%에 맞선 99%!

그 99%의 승리는 어쩌면 너무 자명한 것임에도 오늘 우리의 현실은 그닥 만만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99%가 무엇을 하느냐 이겠지요.

노동자대회를 지켜보면서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데
정...말 안올라가더군요.
변화된 집회문화의 한 단면입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되는 내용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는 것은
이제 연합뉴스와 같은 언론사가 아닌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실천 또한 변화하는 99%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서울시청 광장을 둘러싼 경찰의 폴리스 라인에는 노동자만의 구호가 아니라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함깨 담겨 있었습니다.

강정마을입니다.

먼 제주도 끝자락에서 외로움도 넘어서서
평화를 위해, 사람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노동자는 하나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이제 이 구호는
모든 고통받는 이들이여 단결하라!
고 발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