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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12 정기총회




지난 1월 28일 토요일, 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날 총회 최대의 관심은...
신임대표 이취임식이었습니다.

오전부터 사무실 정리를 열심히 하고 연탄불도 따뜻하니 피웠는데...
그만...
사무실 이사하고 모 회원이 선물로 사준 트리안이 심겨진 화분을 꽈당... 깨먹었습니다...
ㅠㅠ
예쁜 화분이라 애지중지 했는데 말입니다...
조만간 다시 예쁜 화분 하나 구해서 트리안을 옮겨심어야겠네요...

운영위원들이 나와 열심히 사무실 청소하고 설거지도 하고...
회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프린트도 뽑아 건물 앞에 붙여 놓고... 애를 정말 많이 썼습니다.

두근두근...
총회시간이 다가와도 많이 오지 않는 회원들 때문에 긴장하고 전화하고...
드디어 간신히 성원이 되어 총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성원보고를 하는 상담소장님.


개회를 선언하시는 대표님과 밝은 표정의 회원들.


총회라 그런지 오랜만에 뵙는 회원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서기는 우리 비정규직센터 막내회원이 맡았습니다.
회원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른 회원분들도 잘 몰랐는데
이날 인사하고 엄청 예쁨 받았습니다. ㅎㅎ

 


진지한 표정으로 사업평가와 결산안 심의를 하는 회원들


부족한 일년활동이지만 모두의 땀방울이 있기에 가슴벅차게 맞이하는 총회였습니다.


애정어린 재정감사, 사업감사를 해 주신 두 분의 감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회칙개정은 교육실장이 발제하고 몇가지 수정의견이 나와 이를 받아들여
회칙개정을 통과하였습니다.

비정규직센터 교육실장도 꽤 꼼꼼한데...
더 꼼꼼한 우리 회원들의 면모가 빛났습니다.


비정규직센터 창립부터 고생해 주신 송무호 대표님께서 이제 대표직을 그만 두시고 신임대표를 선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신임대표로 추천되신 분이 넘 바쁘셔서 ....
이날 총회 시간에 못 오실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총회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보고 담 작은 상근자, 기절할 뻔 했으나...

 


교묘하게 신임대표 선출시간에 맞춰 도착하신...
신임대표 김봉은 목사님.
재직수련회 가셔서 폐회예배를 4분만에 끝내고 바람같이 달려오셨습니다.

ㅎㅎ



송무호 전 대표님과 김봉은 신임대표님...
좋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비정규직센터 앞날이 밝습니다.
아자~!!!


이후 총회에서는 신임대표님이 사업계획을 미처 살펴보시지 못해서
사업계획 확정은 운영위에 위임하고
예산안만 심의 확정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악한 재정을 걱정하셨지만,
뭐, 괜찮습니다.
넉넉한 마음이 빈 주머니를 대신하고
희망이 부족함을 채워주고도 남으니까요!


드디어 총회가 끝나고 밖에서 많이 기다리던 분들이 대표 이취임식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두 대표님이 주인공인 자리인데 보이지 않으셔서 어딜 가셨나 했더니만,
부엌에서 세상에...
불고기를 굽고 안주를 접시에 담고 계시지 뭡니까!

연세나 지위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먼저 솔선수범하시는 것은
상근자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만...
그래도 참... 민망했습니다.
서둘로 두 대표님을 부엌에서 쫒아내고 음식장만은 여성회원들과 막내회원이 애를 쓰셨습니다.


없는 살림에 감사패를 장만하여 드렸습니다.
송무호 전 대표님께는 너무 빈약한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담아...




송무호 전 대표의 인사말씀과...


신임 김봉은 대표님의 건배로 이날 이취임식은 자연스레 뒷풀이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바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선거가 앞이다보니 예비후보분들도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현 시의원이신 민주통합당 송현주 시의원도 함께 하셨습니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비정규직철폐에 힘을 실어주신다고 하니
올해, 어쩌면 비정규직철폐하고 우리 비정규직센터 문을 닫는 것은 아닌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