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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총회자료집을 만들다가 이왕이면 돈 팍팍 들여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근처 성결대 앞 복사집에 갔습니다.

개인주택을 개조한 그 복사집은 여느 가게와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아저씨께서 친절하시고 좋은 일 한다고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셔서 자주 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부터 청소년노동인권교육 강사학교가 시작되어 

자료집을 부탁하려고 오늘 그 복사집에 들렸습니다.


아저씨는 우리 단체의 명칭을 보시더니,

"아, 저번에도 오셨지요. 노동... 좋은 일하시네."

하시더니 자료집을 인쇄하고 스프링제본 하시는 동안 이러저러한 것을 물으셨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은 받냐

- 아니요

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과는 어떤 관계냐

- 친하게 지내는 관계요

그럼 노총에서 돈은 지원 안해주냐

- 네

그럼 어떻게 활동하냐

- 회원들 회비로요...



그러더니 불쑥


"안양에 사신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학교를 안양에서 나와서... 꽤 오래되었어요."

하니

"한국제지 알아요?"

그러시더라구요.

언뜻 들은 기억이 있어 

"예, 좀 알아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77년부터 한국제지에서 일을 하셨고,

그 당시 노동조합 일도 좀 하시고 

파업투쟁하셨던 이야기까지 하시더라구요.


오~~~ 이런 세상에!!!


이 동네에 이사온 다음에 신기하게도 주변분들이 호의적이십니다.


옆집 꽃가게 아저씨도 친척분 노동상담을 주선해주시고

어제는 택배아저씨가 우리 단체에 대해 알고 싶다고 리플렛도 가져가시고

오늘은 복사집 아저씨와 급친해졌습니다. ㅎㅎ





아저씨가 제본해 주신 자료집을 받아 오는 동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니 값도 좀 깍아 드려야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자주 자주 들리겠습니다"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곳곳에서 가열차게 투쟁했던 7,80년대 노동운동 하셨던 분들이 계시고 조용히 응원을 보내주시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Posted by 안양비정규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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