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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복사집이 생겼습니다. 올해 초 총회자료집을 만들다가 이왕이면 돈 팍팍 들여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근처 성결대 앞 복사집에 갔습니다.개인주택을 개조한 그 복사집은 여느 가게와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아저씨께서 친절하시고 좋은 일 한다고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셔서 자주 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부터 청소년노동인권교육 강사학교가 시작되어 자료집을 부탁하려고 오늘 그 복사집에 들렸습니다. 아저씨는 우리 단체의 명칭을 보시더니,"아, 저번에도 오셨지요. 노동... 좋은 일하시네."하시더니 자료집을 인쇄하고 스프링제본 하시는 동안 이러저러한 것을 물으셨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원은 받냐- 아니요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과는 어떤 관계냐- 친하게 지내는 관계요그럼 노총에서 돈은 지원 안해주냐- 네그럼 어떻게 활동하냐- 회원들 회.. 더보기
노예12년... 남의 이야기일까 토요일, 오전에 약속이 있어 사무실에 나온 김에 영화나 한편 볼까 하고 눈여겨 보아두었던 "노예12년"을 예약했습니다.자유인이었던 한 사람이 납치되어 12년동안 노예로 살았다는 솔로몬 노섭의 실화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기에 재미보다는 그저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노예로서 이미 오랜 세월을 지낸 솔로몬 노섭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하는 장면부터 출발합니다. 노예로 지낸 그 몇년의 시간, 이미 그는 자유인이었던 아득한 옛날을 추억할 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최근 발생한 염전노예사건이나 아프리카 노예노동 사건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 사건이 있었던 당시 미국은 북부지방에서 산업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자유 노동자"가 필요했던 시점이었습니다.그래서 북부에서는 노예를 해방하고 여전히 노.. 더보기
『자본론』읽기 모임 3월 24일시작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