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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세계 경제, 당신의 호주머니를 턴다 수렁에 빠진 세계 경제, 당신의 호주머니를 턴다 [기고] '국가 위기'의 시대, 고통 떠안은 미래 기사입력 2011-08-09 오전 11:07:33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세상이 요란하다. 1941년 창립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면서 세계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리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8월의 저주." "이 공포…수습할 리더십 없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쓰나미'." 언론이 보도하는 이 요란함을 보자면 세계경제에서 엄청난 혼돈이 다시 일어날 듯하다. 어찌 보면 이 사건은 그 동안 위기를 감시하는 데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S&P가 제 역할을 해보겠다며 명예회.. 더보기
어느 버스기사의 황당한 월급명세서 어느 버스기사의 황당한 월급명세서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입력 2011.07.23 15:21 | 수정 2011.07.23 15:38 | 전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인터넷과 트위터에 공개한 자신의 월급명세서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밝힌 트위터리안 '@jjcitybus'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6월분 월급명세서를 올렸다. 사진 속 월급명세서에 지급총액은 178만원. 하지만 가불금과 사우회 이자, 전별금 등 공제액이 108만원에 달했다. 따라서 실제 수령하는 월급액은 69만원 가량에 불과했다. '@jjcitybus'는 "매일 16시간 근무를 합니다. 가족이 7명인데 저걸로 어찌 먹여살린 답니까. 그래놓고서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친절을 요구하라 등을 하니…... 더보기
소식지 8호 소스 더보기
[2차희망버스참가기]쪽팔리기 싫어 탄 희망버스에서 '희망을' 안양 희망버스 참가자의 참가기입니다. 쪽팔리기 싫어 탄 희망버스에서 '희망을' [희망버스 참가기] 그녀의 192일째 투쟁이 저물어 갑니다 군포시민 누군가 크레인 위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시위 중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이 한두번이었어야죠. 그러다 사단은 트위터에서 터지고 말았습니다. 트위터를 켜면 사람들이 자꾸 누군가의 글을 알티(Retweet)하는데 처음에는 그 양반 프로필 사진에 애를 안고 있기에 "꽤나 열혈 아줌마 좌파인가"했지 뭡니까. 네, 그 양반이 바로 김진숙 지도위원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렇게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이 일곱달 넘게 크레인에서 그러고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느냔 말이죠. 용서하십시오. 여튼, 한발 늦게 그 엄청난 사태를 .. 더보기
노조 없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파업 결의? 노조 없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파업 결의? 노동조합이 없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들이 최근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가 없는 이 회사의 노동자들이 파업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협의회’가 있기때문이다. 노사협의회의 일종인 이 단체는 지난 15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했다. 조합원 5141명 가운데 약 89%가 참가한 이 투표에서 찬성률 90%로 파업이 결정됐다. 노동자협의회는 1999년과 2005년에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파업을 벌인 전례는 없다. 투표 내용을 이용해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압박수단으로 이를 사용하는 정도였다. 한 차례도 행동으로 옮겨지지 못한 파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이 되기 때문이다. 어용 논.. 더보기
이명박 정권의 노동정책 문제점 이 글은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자료집에 올린 글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노동정책 문제점 2012년에 적용될 시간 당 최저임금액의 수준을 두고 최저임금위원회의 파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근로기준법 등의 노동 관련 법률들은 노동자의 기본적 생존권 확보와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삶의 유지가 산업평화와 국가경제의 발전의 원동력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률을 준수해야 할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윤을 짜 내기에 여념이 없으며 정부는 이를 비호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등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 놓음으로써 오늘 노동자들의 연대 물결이 부산으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책이랄 것도 없는 이명박 정권의 노동과 관련한 행태들을 간략히 보면 첫째, 기업 이윤의 확대 둘째, .. 더보기
정리해고가 뭔데? 이 글은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자료집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는 쉽사리 ‘정리해고’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리해고 뒷면에 감추어진 노동자들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이후 자살행렬이 이어지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럼 대체 정리해고란 무엇이며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일반해고와 정리해고의 차이 해고는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근로계약관계를 종료시키겠다는 뜻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라 정의합니다. 그런데 해고가 노동자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만큼 그 정당성에 대해서도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해고는 2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정당성을 가집니다. 첫째는 사유의 정당성입니다.. 더보기
한진중공업은 왜 싸우고 있는가? 이 글은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자료집에 올린 글입니다. 2011년 1월 6일(목) 새벽 5시 40분께 1986년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되었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홀로 35m 높이의 한진중공업 85호 지브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에 돌입한 85호 크레인은 2003년 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 중단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당시 노조 지회장이던 故(고) 김주익 전 지회장이 129일 동안 농성을 하다 스스로 목을 매고 자결한 크레인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편지글에서 ‘지난(해) 2월 26일, 구조조정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이후 한진에선 3천명이 넘는 노동자가 잘렸고, 설계실이 폐쇄됐고, 울산공장이 폐쇄됐고, 다대포도 곧 그럴 것이고, 300명이 넘는 노동자.. 더보기
노동조합과 민주주의 얼마전 무노조주의를 고수한 삼성에 민주노조가 깃발을 올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4명이라는 적은 조합원수이지만, 삼성이 그동안 노동조합 건설을 무지막지하게 막아왔던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도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런데 노조설립하자 마자 역시 삼성은 삼성답게 노조간부 징계를 서두르며 노동조합 파괴를 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무노조’ 너무 의식한 삼성 … 노조 탄압 시작됐다 최근 여러 노동현안들을 살펴보면서 한가지 드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왜 정권과 자본은 노동조합이라면 치를 떨고 반대하고 나서나 하는 ...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야, 노동조합이 생기면 저항세력이 생기는 거니까." "자기네들이 다 해먹어야 하는데 못해먹으니까." "우리나라 노동조합이 너무 강성이라 경제를 망치니.. 더보기
"'소금꽃' 김진숙이 절망으로 스러지기 전에…" "'소금꽃' 김진숙이 절망으로 스러지기 전에…" [기고] "3차 희망버스가 부산을 향해 30일 떠납니다" 그는 가난한 빈농의 딸로 태어나 열다섯 살에 가출했습니다. 입학식 날 교복이 없는 아이였고, 육성회비를 못 내는 아이였습니다. 송아지가 아프면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였습니다. 가출해서는 '하얀 벽 위로 새카맣게 기어오르던 빈대에 물어뜯기는 기숙사에서 살았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기도 했고. 아침저녁으로 신문배달을 해야 했습니다. 낮 시간에는 다방을 돌며 땅콩을 팔고, 우유 배달, 샴푸, 세제 외판원도 했습니다.' 타이밍을 삼키며 재봉틀을 밟기도 했고, 화진 여객 122번 버스안내양으로 배차주임과 기사들에게 삥땅을 빌미로 한 알몸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런 노동자민중의 설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