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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안양역 선전마당을 시작하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러셨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라... 하다 못해 담벼락을 보고 욕이라도 하라... 갈수록 기가 막힌 세상꼴을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요. 조금이라도 동감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안양에 있는 몇몇 단체들이 매주 토요일 선전마당을 하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그 첫 출발로 지난 토요일 안양역에서 선전마당을 진행했습니다. 이날따라 날이 포근해서인지 안양역은 그야말로 시장바닥이었습니다. 역사 안쪽에서는 태권도 시범행사가, 역 앞 광장에서는 구세군에서 일본지진피해 모금을, 어느 교회에서는 음료수를 나눠주며 음악을 연주하고 있어 너무 시끄럽더군요. 거기에 우리까지 가세를 하면 정말 시민들 짜증이 머리끝까지 날 거 같아 우리는 일단 참았습니다. 대신 준.. 더보기
동네상권까지 싹쓸이하려는 의왕 내손동 SSM반대! 어제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의왕에 사는 선배가 지금 의왕에 SSM이 들어오려 해서 기자회견을 하려 하니 갑작스럽지만 꼭 참석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의왕은 정말 작은 도시입니다. 인구가 20만도 되지 않는.... 그 의왕에는 이미 롯데마트라는 대형마트가 들어와 있는데 또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면 정말 지역상권이 완전히 문을 닫게 되는 거지요. 게다가 기가 막힌 것은 그 곳에 SSM이 들어오는 것을 비밀로 하고 공사 현장을 꽁꽁 막아놓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고기집이 들어오려나, 무슨 가게가 생기려나... 왜 저리 꽁꽁 막고 공사를 하나 궁금해 하던 주민들이 얼마전 그곳에 SSM이 들어오려고 비밀리에 공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답니다. 결국 하루만에 갑작스레 잡힌 기자회견.. 더보기
노동자에게 헌법이 보장한 자유를 달라! 안양지법 앞은 그야말로 바람이 거세더군요~ 어제부터 시작된 꽃샘추위에 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오늘 안양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유인 즉슨, 주연테크 사측이 노조를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 이게 받아들여져 노조활동이 전면 금지된 것을 항의하러 간 것입니다. 3월 들어서서 줄기차게 안양지법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주연테크 노조와 함께 지역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것은 이런 것입니다. 헌법 19조에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 헌법 21조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고 헌법 33조에는 노동자가 자주적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지고 있음을 명시했는데 경영상의 이유로 노조활동 .. 더보기
[농장일기] 봄기운 물씬~ 주말농장이 기지개를 켭니다. 어제는 경칩이었습니다. 개구리가 튀어나온다는 경칩. 그만큼 날도 포근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씨를 보니, 어제 나온 개구리들이 다시 땅으로 들어가거나 얼어죽겠네요... ㅠㅠ 봄을 맞이하여 주말농장 정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운영위 회의에서는 운영위원들이 가서 청소하고, 구역을 어떻게 나눌 건지, 무엇을 심을 건지 논의하자고 했는데 옆에서 귀기울여 듣던 회원 부부가 주말농장 같이 할 사람들이 모두 가는 것인줄 알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어 꽤~많은 회원들이 함께 봄청소에 나섰습니다. 하우스 안에는 두 주 전에 갔을 때만해도 누리끼리하던 것이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오고, 한켠에 있는 허브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이날 첫 작업은 쓰레기 정리, 밭정리... 그리고 나홀로 닭장짓기~ 농장에는 .. 더보기
3.1절 기념 안양역 행사를 가졌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안양에서 3월 1이면 3.1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항상 3월 1일이면 날도 흐리고 춥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제, 3월 1일도 추웠습니다... 날도 흐리고.. 심지어 아침에는 눈까지 왔습니다. 3.1절 기념행사를 하자는 논의가 늦게 되어 행사가 급하게 준비되었고 많이 홍보가 되지 않아 아~주 많은 분들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나름 의미있는 행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 연습이 진행되는 기간인 만큼, 한미합동군사훈련만 아니라 한일군사동맹을 맺으려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이날 행사는 6.15안양본부, 안양희망연대, 참시민희망연대, 안양시정감시단 등등의 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준비했습니다. 이날.. 더보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 비정규직센터 블로그질을 하다보니 다음에서 영화예매권을 주더군요. 처음에는 이거 이거 돈 내야 되는거 아냐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예매권으로 감사하게 영화를 봤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비정규직센터 회원들과 영화보기를 추진하여 지난 금요일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훌쩍거리는 소리가 .. 영화관에 잔잔히 흐르더군요. 영화평을 보면서 "감수성이 예민하다면 손수건을 준비하라"는 걸 봤음에도 손수건은 커녕, 휴지도 준비하지 않은 나는 칠칠맞게 옷소매로 흐르는 눈물과 콧물을 닦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맛있는 막걸리에 영화감상 한자락, 우리 사는 이야기 한자락 풀기도 했지요~ 가난한 이웃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만들어준 다음에게 감사합니.. 더보기
주연테크 노동조합 후원주점 지난 2월 18일, 주연테크 노동조합 후원주점이 안양1번가 영호프에서 있었습니다. 제법 넓은 가게를 빌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주점이 시작되자 턱없이 좁더군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오신 덕이라 생각합니다. 비정규직센터는 그날 일을 쉬는 회원이 있어 3시 30분쯤 미리 가서 죽치고 있었습니다. 회원분들과 지역분들이 오가며 즐겁게 대화도 하고 주점을 계기로 오랜만에 만난 동지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우리 비정규직센터 회원들이 앉은 테이블에서만 매상이 70만원에서 8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착실하신 비정규직센터 회계감사께서 일일이 누가 얼마나 썼는지를 기록하셨더라구요~ 밤 12시가 다 되어 주점을 마무리하고 다시 뜻이 맞는 술동지들이 뭉쳤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죠~ 사실 후원주점은 비싸고 빈.. 더보기
안양 희망세움터에서 노숙자 자활을 위한 가게를 열었습니다. 안양역 롯데백화점 대각선 맞은편에 보면 허름한 건물에 희망세움터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는 오랫동안 노숙자 쉼터활동을 하면서 자활을 위해 노력해 온 단체입니다. 한때는 사회적 기업을 신청하여 조경, 원예 등의 사업도 했는데... 어느날 뚝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회적 기업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독자적으로 가게를 내었다고 합니다. 가게는 일반 피자와 치킨을 파는 프렌차이즈 기업인데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숙자들이라고 합니다. 이 가게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으면 노숙자 분들의 자활을 돕는게 되겠지요~ 더구나 안양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이 곳에서 움식을 시켜 먹으면 그 단체에 10%를 지원금 형태로 돌려준다고 하니... 사실 걱정입니다. ㅋㅋ 그렇게 해서 과연~ 남는 것이 있.. 더보기
총회 이후 사무실 풍경 어느덧 1월 말 총회가 끝나고 두 주가 지났습니다. 설 연휴가 끼어 정말 후딱 지나갔네요~ 이번 주에는 총회 이후 첫 운영위가 있었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에 그만 사무실에서 상근하는 일꾼, 술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지난 수요일에는 상근자 1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아파서 그만 조퇴를 했는데 오늘 금요일에는 상근자 2가 술병이 나서 속쓰림을 호소하다가 라면을 끓여 먹고는 씻은 듯이 나았다는... ^^ 총회 이후 새출발 하는 사무실 풍경을 부끄럽지만 회원분들과 나눠볼까 합니다. 사무실 풍경 #1. 바둑두는 사람들 지난 월요일입니다. 한 회원이 바둑을 두자고 하여 가까운 곳에 가서 바둑판과 바둑알까지 사왔습니다. 예전..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학생회실에서 바둑을 두면 바둑판을 불태운다, 바.. 더보기
2011년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새해를 보내고 늦게서야 보고를 올립니다. 지난 1월 26일 비정규직센터 2011년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겨우 3개월동안의 사업평가가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 3개월의 시간은 사실 어떤 사업을 하는 시간이라기보다 앞으로 비정규직센터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회원들보다 지역분들이 무려 총회시작 30분전부터 오셔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지역에서 비정규직센터에 보내는 애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날 내빈으로 오신 분들이 회원가입을 하고 가셨다는...^^ 아직은 어설픈 점도 많은 비정규직센터의 현실입니다.... 회계보고, 사업보고 등을 해야 하는 실무자가 서기까지 맡아서 해야하는...^^ 더구나 회원분들의 눈망울이 "회의는 짧게, 뒷풀이는 길게..."를 간절히 염.. 더보기